2025학년도 교대 수시모집 경쟁률, 5년 만에 최고치
2025학년도 전국 10개 교육대학교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교대 수시 경쟁률이 상승한 이유는 모집 인원보다 지원자 수가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경쟁률은 5.95대 1로, 이는 2021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1. 경쟁률 상승 배경
2025학년도 교대 수시모집 경쟁률은 5.95대 1로, 전년도(5.82대 1)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1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로, 2022학년도의 경쟁률 5.82대 1이 그동안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경쟁률 상승의 원인은 지원자 수가 1만3,470명으로 5년 새 가장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년(1만1,348명) 대비 18.7%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 수시 모집인원은 2천247명에서 2천263명으로 0.7% 증가하는 데 그쳐, 모집 인원 대비 지원자 수의 급격한 증가가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2. 학교별 경쟁률 현황
전국 10개 교육대학교 중 7개 교대의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경인교대와 서울교대의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 경인교대: 전년도 지원자 1,782명에서 올해 2,614명으로 46.7% 증가하며, 경쟁률이 4.58대 1에서 6.52대 1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최근 5년간 최고 경쟁률입니다.
- 서울교대: 지원자 수는 673명에서 837명으로 24.4% 증가하였고, 경쟁률은 3.64대 1에서 4.52대 1로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교대에서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 청주교대: 6.35대 1 → 7.88대 1
- 대구교대: 4.99대 1 → 6.49대 1
- 공주교대: 5.62대 1 → 5.75대 1
- 광주교대: 4.09대 1 → 5.53대 1
- 전주교대: 3.53대 1 → 4.81대 1
반면, 부산교대(6.76대 1 → 6.57대 1), 춘천교대(5.77대 1 → 5.67대 1), 진주교대(4.93대 1 → 4.85대 1) 등 3개 교대는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3. 수도권과 비수도권 교대 지원 현황
- 수도권 교대: 서울교대와 경인교대를 포함한 수도권 교대의 지원자 수는 2천455명에서 3천451명으로 40.6% 증가했습니다.
- 비수도권 교대: 나머지 8개 비수도권 교대의 지원자 수는 8천893명에서 1만19명으로 12.7% 증가했습니다.
4. 초등교육과 경쟁률
이화여대, 한국교원대, 제주대의 초등교육과 경쟁률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2024학년도 5.91대 1에서 2025학년도 5.94대 1로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5. 경쟁률 상승 요인
이번 교대 수시 지원자 수와 경쟁률 상승은 교권 침해와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교대 선호도가 하락하면서 합격선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종로학원은 수험생들이 수시에서 중복 합격한 후 교대 이탈이나 수능 최저학력 기준 미충족 문제로 수시 미충원이 얼마나 발생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 완화로 인해 지난해보다 수시 미충원 비율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2024학년도에는 수시 미충원 비율이 32.7%에 달했었습니다.
2025학년도 교대 수시모집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모집 인원에 비해 지원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교대 선호도 하락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 완화 등 다양한 요인이 수험생들의 지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수시 미충원 비율과 교대 선발 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