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이 정치 공작의 무대로? 리박스쿨 연관 의혹, 진실을 파헤친다
리박스쿨은 무엇인 문제인가?
최근 대한민국 교육계를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습니다. 보수 성향의 교육단체 '리박스쿨'이 조직적인 댓글 여론 조작과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이번 논란은 단순히 댓글 조작을 넘어 교육 현장에까지 그 영향이 미쳤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진 것인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1. 조직적 댓글 여론 조작 의혹
리박스쿨은 '자손군(자유 손가락 군대)'이라는 이름의 조직을 운영하며,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 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조직적으로 비방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댓글 조작은 단순한 개별적인 행동이 아니라 체계적인 관리 하에 이루어졌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댓글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라는 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리박스쿨의 대표 및 관련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가 이 사건을 맡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교육 현장 침투 의혹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리박스쿨이 운영하는 또 다른 명의의 단체인 ‘한국늘봄교육연합회’는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시내 10개 초등학교에 과학과 예술 분야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두근두근 신나는 실험과학(창의과학)'과 '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문화예술)'으로, 표면상으로는 교육적인 목적을 가진 프로그램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는 이 프로그램의 강사로 댓글 공작에 참여한 인물들이 채용됐다는 점입니다. 의혹에 따르면 리박스쿨은 댓글 공작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창의체험활동지도사'라는 민간 자격증을 발급하고, 이들을 초등학교 현장의 강사로 채용하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극우 성향의 한국사 교육이 이뤄졌고, 수강생 단톡방에서는 정치적 댓글 공작 지시까지 내려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3. 교육부와 서울교대의 긴급 대응
의혹이 확대되자 서울교대는 리박스쿨과 관련된 늘봄 프로그램의 운영을 즉시 중단하고, 협약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교육부는 이와 같은 사례가 추가로 있는지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문제점이 확인되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리박스쿨 측은 자신들이 발급한 자격증은 민간 자격이며, 학교 강사 채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교사와 학부모 단체는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교육 현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치는 심각한 사건이라 비판하고 있습니다.
4. 정치권 및 사회적 반응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댓글 내란"이라 규정하며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자신들의 정치적 문제를 덮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이 교육 현장을 정치 선전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리박스쿨 연관 의혹은 댓글 여론조작이라는 정치적 문제뿐 아니라, 교육 현장의 중립성을 위협하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앞으로의 수사 과정과 교육 당국의 추가 대응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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