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으로 구속영장 청구
검찰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
최근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한 적 없으며, 영장 심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주가 조작 혐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소환해 20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인 지 8일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입니다. 이는 금융감독원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후 8달 만에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조종을 벌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식 공개매수가 마감되는 2월 28일을 앞두고 총 2,400억 원을 동원해 SM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켰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공개매수 마감일 기준 12만 7천 원을 기록해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를 넘었고, 하이브는 결국 매수를 포기했습니다.
검찰 조사와 김범수 위원장의 입장
김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550여 차례에 걸쳐 주식을 사들이며 금융감독원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 소환 조사에서 시세조종을 지시하거나 승인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주식 매수를 승인했지만, 구체적인 방법까지는 보고받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구속영장 청구 이후 입장문을 통해 주식 매수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도 없었으며, 영장 심문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이미 지난해 11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시장 반응
이번 사건은 SM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 그리고 하이브 간의 복잡한 인수전의 일환으로, 시세조종 혐의가 밝혀질 경우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수 위원장의 구속 여부에 따라 카카오의 경영 방향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 금융당국의 규제와 감시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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