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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떠나는 머스크, 테슬라에 호재 될까?

리오넬메씨 2025. 5. 2.

일론 머스크, 백악관 떠나다 – 100일간의 '공무원 생활'과 그 후폭풍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가 중 한 명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해온 일론 머스크의 백악관 100일 이야기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의 전례 없는 '공무원 생활'이 끝나며, 정치·경제·국제사회에 어떤 파장을 남겼는지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머스크, 백악관에서 공식 퇴장

 

2024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시작된 머스크의 백악관 활동은 100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되어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하며, 미국 역사상 전례 없는 권한을 행사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내각 회의에서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으며, 주요 언론사들을 초청한 고별 간담회를 통해 본격적인 '공무원 생활'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구조조정의 아이콘이 된 머스크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막대한 선거자금(약 1조 8,560억 원)을 지원하며 일등공신으로 떠올랐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기밀 정보 접근권까지 부여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행정부의 방대한 조직을 "비대한 관료주의"로 규정하고, 칼을 휘둘렀습니다.

  • 연방정부 직원 약 7만 5천 명 자발적 퇴직
  • 수만 명 해고 단행
  • 국제개발처(USAID),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등 기관 해체 시도
  • 핵심 국방 관련 인력 300여 명 정리해고

특히, 머스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에게 받은 전기톱을 휘두르며 "나는 밈(meme)이 됐다"고 외칠 정도로 개혁에 몰두한 모습을 보였어요.

논란과 비판: 머스크의 그림자

 

머스크의 개혁은 속도감 있었지만, 그만큼 거센 반발과 논란도 뒤따랐습니다.

  • 기업가가 정부 감독기관을 정리하는 건 이해충돌이라는 비판
  • 국방부 작전계획 접근 시도 등 월권 논란
  • 국제개발처 해체로 미국 외교력 약화, 인도주의 위기
  • 불만이 고조된 연방 판사들이 복직 판결을 내리기도 함

그 결과 머스크는 전 세계 반(反)트럼프 시위에서 표적이 되었고, 테슬라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과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테슬라 실적과 자산 가치 폭락

 

머스크가 백악관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사이, 테슬라의 상황은 급속도로 나빠졌습니다.

  • 1분기 매출 9% 감소, 순이익 71% 하락
  • 주가 25% 하락
  • 머스크의 자산가치 162조 원 손실(전체 자산의 25%)

이는 기업가가 정치에 과도하게 개입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리스크의 실사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약속한 재정 절감, 진짜일까?

 

머스크는 대선 당시 2조 달러 예산 절감을 외쳤지만, 실제 감축액은 1천500억 달러(약 211조 원)에 그쳤습니다.

정부효율부는 "1천600억 달러(약 225조 원) 절감"을 주장했으나, 이 수치조차도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포함돼 있어 논란이 있습니다. 머스크 본인도 간담회에서 "우리가 더 효율적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정치적 실패와 영향력 하락

 

머스크는 정치적으로도 연이어 쓴맛을 봤습니다.

  •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 수천만 달러를 지원했으나 보수 후보 낙선
  • IRS 국세청장 인사에서도 자신이 밀던 인사 탈락
  • 트럼프가 각 부처 자율 운영을 지시하며 머스크 영향력 제한

여기에 숀 더피 교통부 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과의 권력 갈등도 계속돼 왔습니다.

향후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비록 백악관에서 물러나지만,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가디언은 그를 "세계에서 가장 분열적인 정치인"이라 표현하며, 트럼프와의 '브로맨스'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치와 경제, 밈과 권력, 이상주의와 현실이 얽힌 머스크의 100일간 백악관 생활은 앞으로도 수많은 논쟁과 분석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일론 머스크의 백악관 100일은 전례 없는 정치 실험이자, 민간 기업가가 공공 권력을 행사한 독특한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가 남긴 공과 과, 그로 인해 벌어진 혼란과 변화는 단순히 개인 차원을 넘어, 미국 정치와 글로벌 기업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대의 단면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머스크가 어떤 방식으로 트럼프 정부와 교류할지, 또 그의 테슬라와 정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 주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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