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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 김문수 탈락·한덕수 전격 등록

리오넬메씨 2025. 5. 10.

사상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 국민의힘 내부 무슨 일이 벌어졌나?

 

2025년 대한민국 대선 정국이 그야말로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불과 일주일 전 최종 후보로 선출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대선 후보 자격을 전격 취소하고, 무소속이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새 대선 후보로 등록한 것입니다. 한밤중에 벌어진 이 극적인 교체는 정치권 전체를 충격에 빠뜨렸고,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강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새벽에 벌어진 ‘정치 드라마’… 국민의힘 비대위, 김문수 후보 자격 박탈

 

5월 10일 새벽,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동시에 소집해 단 한 시간 만에 엄청난 결정을 내립니다. 바로 며칠 전 최종 경선에서 56.53%의 득표율로 승리했던 김문수 전 장관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전격 취소하고, 그 자리에는 당일 새벽 입당한 한덕수 전 총리를 등록시킨 것이죠.

실제로 당 공식 홈페이지에는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 취소 공고문”과 함께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 및 “후보자 등록 공고”가 잇따라 게시되었습니다. 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벌어진 초유의 후보 교체, 그 속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김문수 “정치 쿠데타… 당헌 위반, 법적 대응하겠다”

 

김문수 전 장관은 다음 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는 “우리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는 발언으로 입을 열며, 당의 결정이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비대위는 후보 선출 권한이 없으며, 전국위원회에서만 결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 1시에 후보 자격이 박탈되고, 단 1시간 만에 32건의 후보 등록 서류가 준비돼 새 후보가 등록된 것은 정치적 축출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불법적이고 부당한 교체에 대해 법적·정치적 대응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히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 “하나가 되면 반드시 이긴다”… 책임당원으로 전격 입당

 

같은 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국민의힘에 입당과 동시에 책임당원 등록을 마쳤습니다. 사실상 후보로 등록되기 위한 모든 요건을 불과 몇 시간 만에 마무리한 셈입니다.

한 전 총리는 입당 직후 “대한민국의 기적은 여기서 끝나선 안 된다”라며 대선 출마의 명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하나가 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발언으로 통합과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그는 이미 지난 5월 2일 개헌을 전면에 내세우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이후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성과 없이 끝난 바 있습니다. 결국 이 단일화 실패가 국민의힘의 ‘강제 교체’ 시나리오를 촉발한 셈입니다.

정리하자면, 이번 ‘후보 교체’ 사태의 핵심은?

 

항목 내용
기존 후보 김문수 (5월 3일 최종 후보로 선출)
새 후보 한덕수 (무소속 → 5월 10일 새벽 국민의힘 입당)
선출 방식 비상대책위원회 단독 의결 → 김문수 자격 취소
논란 포인트 비대위 권한 논란, 새벽 3~4시 단시간 등록, 당헌 위반 주장
김문수 입장 정치 쿠데타, 법적 대응 예고
한덕수 입장 ‘개헌·통합’ 강조, 사실상 대선 후보 등록 완료

정치권 반응은 ‘충격’과 ‘경악’… 여론도 분분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사실상의 강제 후보 교체", "비민주적 절차", "당헌 무시"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특히 당 내부에서도 김문수 후보의 보수 원심력과 진영 결집력을 무시한 무리수라는 평가와 함께, 향후 정당성 논란이 대선 내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한덕수 전 총리가 중도 확장성과 통합 리더십 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실용론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개헌’과 ‘거국내각’이라는 구호가 복잡한 정치 상황 속에서 일부 국민에게 신선한 메시지로 다가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헌정사 초유의 후보 교체’, 앞으로 대선은 어떻게 흐를까?

 

2025년 대한민국 대선은 단일화 실패, 강제 후보 교체, 당내 반발, 법적 공방 등 격랑의 정치 이벤트로 역대급 변곡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정당 내부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정치 전반의 후보 선출 방식, 당내 민주주의, 그리고 정당 정치의 신뢰성을 근본적으로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김문수 전 장관의 법적 대응 결과,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통합의 향방, 그리고 한덕수 후보의 지지율 변화는 대한민국 정치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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