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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말라리아 환자 급증, 예방약 및 예방방법에 대해 알아보기

by 리오넬메씨 2024. 7. 25.

서울 서남권에 집중된 말라리아 확산, 방역에 빨간불

 

2024년 7월, 서울 서남권 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면서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7월 23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서울의 말라리아 환자 60명 중 29명이 서남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번에서는 말라리아 확산의 원인, 방역 조치, 그리고 예방 수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서남권에서의 말라리아 확산

 

말라리아 환자 분포

 

서울시의 말라리아 환자 60명 중 29명은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관악구, 동작구, 구로구, 금천구 등 서남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강서구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관악구와 영등포구가 각각 5명, 성동구, 성북구, 서대문구, 마포구가 각각 4명, 용산구와 양천구가 각각 3명, 중랑구, 금천구, 동작구, 중구가 각각 2명, 종로구, 동대문구, 강북구, 노원구, 은평구,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가 각각 1명입니다. 반면, 광진구, 도봉구, 구로구, 송파구에서는 아직 환자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말라리아 경보 발령

 

서울 서남권에서는 최근 말라리아 경보가 잇따라 발령되었습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지역사회에서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수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발령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하였으며, 서울시는 이달 9일 양천구에 이어 22일 강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내렸습니다.

말라리아 방역 조치

 

심층 역학조사와 신속진단검사

 

서울시는 말라리아 환자들의 추정 감염지역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무료 신속진단검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각 자치구에는 지역 특색에 맞는 방역 조치를 내릴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강서구의 방역 활동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강서구는 신속진단검사 키트를 구입해 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내 의료기관 17곳에도 키트를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군부대와 공항 등에 모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말라리아 관련 홍보물을 제작하여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서구 관계자는 "검역소, 군부대 등과 말라리아 협의체를 구성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방역약품 구입비로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천구의 방역 활동

 

첫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된 양천구는 무료 신속진단검사와 함께 경보 이전보다 방역활동 횟수를 늘리고, 예방수칙과 검사 등에 대한 홍보·안내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수칙

 

말라리아 초기증상

 

말라리아 초기증상은 두통, 식욕부진, 오한, 고열 등입니다. 국내 말라리아의 대부분인 삼일열 말라리아의 치사율은 0.1% 미만으로 낮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노약자는 합병증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약과 예방수칙

 

말라리아 백신은 아직 없지만 말라리아 예방약은 의사 처방을 받은 뒤 복용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기는 일몰 이후부터 일출 전까지 활동하기 때문에 심야활동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심야에 운동을 하거나 이동할 땐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긴팔 긴바지

기후변화와 말라리아 확산

 

서울시 관계자는 "1970년대 이후 서울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이 아니었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서식환경이 바뀌다 보니 지난해부터 서울 자치구 13곳이 위험지역으로 선정됐다"며 "올해부터 말라리아 방역사업을 실시하며 처음으로 말라리아 경보제를 발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방역 예산 지원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국가에서 1억 3,500만원의 방역 예산을 지원받았으며, 자치구마다 약 1,000만원씩 배부되었습니다. 이 예산은 말라리아 방역사업에 사용되어 지역사회의 말라리아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서울 서남권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며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서울시는 심층 역학조사와 신속진단검사, 각 자치구의 방역 강화 조치를 통해 말라리아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심야활동 시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책입니다.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한 말라리아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지속적인 방역 활동과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