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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 이적, 새로운 기회 얻어

리오넬메씨 2025. 1. 30.

양민혁,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 이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한 양민혁(18) 선수가 입단 한 달 만에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소속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할 전망입니다.

 

토트넘 이적 이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양민혁 선수는 이번 임대를 통해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히어 위 고(Here we go)"를 외치며 그의 QPR 입단을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QPR 임대, 왜 결정됐을까?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서 토트넘 구단을 담당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오늘(현지시간) 양민혁 선수가 QPR로 임대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8세 선수가 영국 축구의 속도와 신체적 특성을 더 낮은 수준에서 경험할 기회를 얻는다. 이는 토트넘이 곧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토트넘 구단 내부에서도 양민혁 선수가 현재 팀의 전력에 포함되기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영입한 만큼, 당장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QPR은 어떤 팀인가?

 

QPR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전통적인 축구 클럽으로, 과거 박지성 선수가 2012-2013시즌 동안 활약했던 팀입니다.

현재는 챔피언십 24개 팀 중 1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승격 가능성을 노리고 있는 팀입니다.

특히 QPR은 과거에도 한국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었습니다. 2013년 윤석영 선수가 전남 드래곤즈에서 QPR로 이적한 바 있으며, 구단주였던 토니 페르난데스가 한국 선수 영입을 시도한 적도 있습니다.

이번 임대는 QPR이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 옵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양민혁,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가 없었던 이유

 

양민혁 선수는 지난해 강원 FC에서 준프로 계약을 통해 K리그1 무대에 데뷔해 맹활약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유럽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결국 토트넘과 6년 계약을 체결하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한 차례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 선수의 활용 계획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EPL의 경기 수준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트넘의 현 상황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로 부진하며 20개 팀 중 15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여유롭게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상황이 아닌 것입니다.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

QPR에서의 기회

 

QPR로 임대된 양민혁 선수는 앞으로 6개월 동안 2부 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쌓게 됩니다. 이는 잉글랜드 축구의 강한 피지컬과 빠른 템포에 적응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챔피언십은 EPL보다 한 단계 낮은 리그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실전 경험을 쌓기에 적합한 환경입니다. 만약 QPR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다음 시즌 토트넘으로 복귀 후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QPR은 현재 승격 플레이오프권(6위)과 승점 6점 차이로, 남은 17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EPL 승격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만약 QPR이 승격한다면, 양민혁 선수는 다음 시즌 EPL에서 뛸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민혁 선수의 QPR 임대 이적은 단순한 선수 이동이 아니라, 영국 무대 적응과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EPL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QPR에서 실전 경험을 쌓으며 경쟁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번 임대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향후 토트넘에서 활약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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