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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 폭염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by 리오넬메씨 2024. 8. 21.

지구의 뜨거운 경고를 통해 본 폭염의 현재와 미래

 

올해 여름, 세계는 유례없는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가 펄펄 끓는 무더위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지구는 과연 얼마나 더 뜨거워질 것인지, 그리고 우리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가 펄펄 끓고 있다

 

올여름 우리나라에서는 폭염과 열대야가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인명피해와 재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6월, 섭씨 50도를 넘는 극한의 온도에서 이슬람 성지순례를 진행하던 13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유럽 국가들에서도 폭염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탈진하고 숨지면서 관광지가 폐쇄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또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80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학교를 가지 못하고 집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기온 상승은 진짜 오는걸까? 과거와 비교해 더워지는 지구

 

기후 과학자들이 경고했던 '지구 온난화'는 이제 더 이상 경고 수준을 넘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데스밸리에서는 지난달 평균 기온이 섭씨 42.5도를 기록하면서 관측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중동 지역에서도 40도를 넘는 날이 빈번해졌고,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 50도가 넘는 극한 고온이 지속되었습니다.

 

미국 국립 해양 대기층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섭씨 17.01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850년 이후 17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20세기 평균 온도인 섭씨 15.8도보다 1.2도 높아진 것입니다. 지구의 평균 온도는 지난 14개월 동안 매달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지구가 멈추지 않고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빙하의 급속한 녹음과 해수면 상승

 

지구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급속히 녹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전 세계 빙하 면적은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의 평균보다 약 280만 제곱킬로미터, 즉 전체 면적의 10% 이상이 줄어들었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해안 저지대 도시들이 침수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 난민의 증가로 이어지며, 지구촌 곳곳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뜨거운 날씨로 인한 스포츠 이벤트의 변화

 

지구가 뜨거워짐에 따라,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선수들과 관중들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여름철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기후변화 연구 기관인 카본 플랜의 자료를 인용해, 2050년을 전후로 대부분의 세계 주요 도시들이 여름철에 섭씨 32도를 넘는 온열 지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지수를 넘을 경우, 단시간의 야외 활동으로도 온열 질환이나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에 따라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의 개최 시기를 여름이 아닌 시기로 변경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가 펄펄 끓는다, 유엔의 경고

 

유엔은 현재의 기후변화를 단순한 '지구 온난화'가 아닌 '지구의 펄펄 끓음(Global Boiling)'으로 규정하며 그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최근 발언에서, 지구가 이미 뜨거워질 만큼 뜨거워졌으며, 이제는 그 영향을 본격적으로 체감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구가 펄펄 끓는 시대에 돌입했음을 알리며,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촉구했습니다.

폭염의 피해는 누구에게?

 

폭염은 단순히 기온이 높아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불평등한 재난으로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계층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은 에어컨과 같은 냉방 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무더위 속에서도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폭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역할

 

지구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에너지 절약, 탄소 배출 감소,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등 우리 모두가 작은 실천을 통해 지구를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펄펄 끓는 지구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