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트럼프의 최후통첩, 미국 철수 경고
트럼프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포기할 수도", 미국, 평화협상 최후통첩
미국 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자 역할에서 물러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사하며 국제사회에 충격파를 보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연이어 내놓은 강경 발언들 속에서, 3년째 계속되는 유럽 최대 분쟁의 종식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협상 난항 시 미국 철수" 트럼프의 경고성 발언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합의를 방해할 경우 미국은 중재에서 손 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는 루비오 국무장관이 "며칠 내 진전 없으면 협상 접을 것"이라고 경고한 지 불과 몇 시간 뒤 나온 보다 직격탄적인 메시지였죠.
- 주요 발언
- "이상적인 목표는 전쟁을 멈추는 것이지만, 한쪽이 협상을 방해하면 우린 떠날 것"
- "당신들은 바보라 말하며 철수할 수도" (직접적인 표현 사용)
- 배경: 푸틴의 영토·안보 요구 vs 젤렌스키의 완전한 주권 회복 주장이 첨예 대립
왜 지금? 미국의 전략적 계산
트럼프 행정부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는 여러 층위의 정치적 고려가 깔려 있습니다.
1) 시간 압박
- 루비오 장관은 "몇 주, 몇 달 끌 생각 없다"며 시한부 협상을 선언
-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성과 필요
2) 자원 분배
- "미국이 집중해야 할 다른 우선순위 존재"(루비오 발언)
- 중동·대만 문제 등 다중 위기 상황에서 전략적 초점 이동 필요성
3) 우크라이나 피로도
- 공화당 내 반전(反戰) 의원들 압력
- 지난 2월 610억 달러 추가 군사원조法案 표류 당시 갈등 표면화
푸틴 vs 젤렌스키, 양측의 반응
러시아: "대화에 열려 있지만…"
- 크렘린궁 페스코프 대변인: "협상 매우 어렵지만 평화적 해결 원한다"
- 숨은 의도: 미국의 중재 이탈 시 서방 진영 분열 기대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없이는 휴전 불가"
- 젤렌스키 대통령 측근: "미국의 배신은 2022년 침공 당시와 동일한 실수"
- 최근 수미·하르키우 폭격(사망 2명·부상 100여 명)으로 국내 반러 정서 확산
경제 카드: 광물 자원 협상 속전속결
전쟁 종식 논의와 병행해 미국-우크라이나 간 전략적 광물 개발 협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 주요 내용
- 4월 26일까지 최종합의 목표
- 우크라이나 재건 투자기금 설립 양해각서(MOU) 체결(17일)
- 희토류·리튬 등 1조 달러 규모 자원 개발권 논의
- 쟁점
- 미국의 군사원조 상환 조건 vs 우크라이나 주권 보장
- "미 기업 진출만으로도 러시아 억제 가능"(백악관 주장)에 대한 회의론
유럽의 불안: 나토 동맹 균열 가능성
- 영국 주도 '의지의 연합': 우크라이나에 장기적 안보 지원 체계 구축 시도
- 이탈리아의 중재 노력: 멜로니 총리, 밴스 부통령과 긴급 회담
- 숨은 긴장: "트럼프의 단독 행동이 서방 단결 훼손할 수 있다"(EU 고위 관계자)
역사적 교훈: 왜 이 전쟁이 다른가?
- 2014년 마린스크 협상과 달리 이번엔 영토 회복 vs 현상 유지의 갈등
- 중국의 중재 시도(2023년) 실패 이후 미국 주도 체제의 한계 노출
- 에너지·식량·군수산업 복합체 이해관계가 결합된 21세기형 대리전 양상
이번 주말 백악관과 크렘린궁, 키이우 사이의 비공개 회담 결과가 전쟁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아니면 철수' 전략이 평화를 가져올지, 아니면 더 큰 혼란을 초래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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