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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홍명보 감독,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에 내정

리오넬메씨 2024. 7. 8.

울산HD 홍명보 감독,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에 내정


홍명보 감독,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울산HD 홍명보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내정되었습니다. 그동안 대표팀 감독 리스트에 포함되었다는 소식을 줄곧 부인해왔던 홍명보 감독이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요청에 뜻을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울산 구단은 축구 발전을 위한 결정이라며 시즌 중 홍명보 감독과 작별을 인정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발표


대한축구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울산HD 홍명보 감독이 내정됐다. 8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 본수 총괄이사의 관련 내용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한국 축구의 도전과 성과

 

한국 축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주도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선수비 후역습'을 버리고 최대한 볼 점유율을 지키며 체계적인 빌드업을 통해 상대를 흔들었습니다.

우루과이전 무승부, 가나전 아쉬운 패배로 코너에 몰렸지만, 강호 포르투갈을 꺾으며 '도하의 기적'을 연출했습니다. 홍명보 전무(현 울산HD 감독)와 김판곤 위원장(현 말레이시아 감독)이 합작한 체계적인 행정 속에서 세계적인 팀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월드컵 예선에서 조기 본선 진출로 '아시아의 호랑이'의 용맹함을 떨쳤습니다.

 

협회 내 문제와 홍명보 감독의 부임


그러나 카타르 월드컵 이후 협회 내 시스템이 붕괴되었습니다. 홍명보 전무와 김판곤 위원장이 떠난 자리에 정몽규 협회장의 톱-다운 주먹구구 방식, 부끄러운 과거 행정만 남았습니다. 이름값에 치중한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그 신호탄이었고, 손흥민·김민재·이강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데리고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좀비축구'로 4강 탈락이라는 슬픔을 겪었습니다.

라커룸 안에서 부정적인 일까지 터져 캡틴 손흥민은 은퇴까지 고민했습니다. 가까스로 봉합돼 대표팀을 위해 뛰기로 마음을 다잡았지만 바뀐 건 없었습니다. 여론에 떠밀려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후 4개월이 지났지만, 차기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 배경


홍명보 감독 부임설은 꾸준히 언급되어 왔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면서 어떤 학습이 돼 있었는지 묻고 싶다. 울산 팬들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부임설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회의 선택은 결국 홍명보 감독이었습니다. 정해성 위원장 사퇴 이후 이임생 기술이사가 유럽으로 떠나 외국인 감독 후보군과 접촉했지만, 홍명보 감독이 더 나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계속된 거절에도 '삼고초려'로 홍명보 감독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의 입장과 대응


울산 입장에서는 시즌 후반기를 달리던 중 '리그 2연패' 감독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결정된 일은 아니었습니다. 김광국 대표이사는 "갑자기 이야기가 나온 건 아니다. 협회가 구단과 교감을 하면서 대한민국 축구와 K리그 발전을 두루 생각해 결정된 사안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존재감이 컸던 감독이 나간다는 소식에 무척 아쉬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잘 준비해서 우리 구단의 목표에 차질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울산은 당장 10일 수요일에 광주FC, 13일 토요일에 FC서울과 홈 2연전을 치러야 합니다. 홍명보 감독이 언제까지 팀을 이끌지 아직은 미정이지만, 고별전을 치른 뒤 대표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 자세한 사안은 이임생 기술이사 브리핑에서 들을 수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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