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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11살에 주식시작 94세에 은퇴

리오넬메씨 2025. 5. 6.

워렌 버핏의 삶과 철학,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 사람을 보라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렌 버핏. 그의 이름은 전 세계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치 투자’의 대명사이자, ‘복리의 마법사’로 불립니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부자였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린 시절부터 작은 사업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며 진짜 부의 원칙을 체득한 사람이죠.

이번 글에서는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꼽히는 워렌 버핏의 성장 과정부터 투자 철학, 사회 공헌, 그리고 은퇴 이후의 계획까지 깊이 있게 살펴보려고 해요.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돈에 대한 관심

 

워렌 에드워드 버핏(Warren Edward Buffett)은 1930년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서 태어났어요.
그의 아버지 하워드 버핏은 주식 중개인이자 훗날 국회의원이었는데, 덕분에 버핏은 어릴 때부터 경제와 시장에 대한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무려 11살에 처음으로 주식을 매수했고, 고작 중학생일 때 코카콜라, 껌, 잡지 판매, 신문 배달, 심지어 핀볼 기계 사업까지 하며 경제 활동을 시작했어요.

그는 어린 나이에 돈을 버는 법, 돈이 일하게 만드는 법을 터득했던 셈입니다.

 

투자 철학의 출발점, 벤저민 그레이엄과의 만남

 

대학 시절, 버핏은 워튼스쿨을 다니다가 컬럼비아대학교로 옮겼고, 그곳에서 전설적인 투자자 벤저민 그레이엄에게서 가르침을 받게 됩니다.

그레이엄은 “주가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실적을 반영한다”는 가치투자(Value Investing) 철학을 강조했죠.

이후 버핏은 자신의 첫 투자 회사인 ‘버핏 어소시에이츠’를 창립하고, 저평가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펼칩니다.

하지만 단순히 '싼 주식'만을 찾던 방식은 곧 변화하게 됩니다.

벤저민 그레이엄

찰리 멍거와의 만남, 투자 철학의 진화

 

버핏 인생에서 또 하나의 큰 전환점은 바로 찰리 멍거와의 만남이에요.
멍거는 단순히 싸다고 아무 기업이나 사지 말고, 좋은 회사를 오래 보유하는 방식이 진짜 부의 비결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조언 이후 버핏은 코카콜라, 질레트, 애플 등 뛰어난 브랜드 가치와 재무 구조를 가진 기업에 장기 투자하며 진정한 복리의 힘을 입증하게 됩니다.

찰리 멍거

워렌 버핏의 투자 원칙 5가지

 

  1. 단기 변동에 휘둘리지 말 것
    시장의 일시적 감정보다,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보라.
  2. 이해하는 기업에만 투자하라
    버핏은 “이해할 수 없는 비즈니스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3. 위기가 오면 기회가 된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그는 남들이 팔 때 매수했습니다.
  4. 복리의 마법을 믿어라
    오랜 시간 우량주를 보유하면 자산은 자연스럽게 불어납니다.
  5. 투자는 인내의 미학이다
    그는 "10년간 보유할 마음이 없다면, 10분도 투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전설이 된 투자회사

 

1965년, 버핏은 섬유 회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합니다.
이후 그는 이 회사를 투자 지주회사로 전환해, 보험, 철도, 에너지, 소비재,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했어요.

  • 인수 당시 주가는 약 20달러
  • 2025년 기준 주가는 80만 달러 이상
  • S&P500보다 540만% 높은 누적 수익률

말 그대로 금융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 결과를 만들어낸 셈입니다.

여전히 맥도날드로 아침을 먹는 억만장자

 

버핏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지만, 그의 삶은 놀라울 만큼 소박해요.

  • 1958년 산 5만 달러짜리 주택에 아직도 살고 있고
  • 매일 아침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나 소시지 머핀으로 식사를 해결합니다.
  • 스마트폰도 오랫동안 플립폰(접는 휴대폰)을 고집했죠.

이런 삶의 태도는 버핏의 철학,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수단일 뿐이다”를 보여줍니다.

 

기부, 그리고 유산을 사회에 돌려주는 삶

 

2006년, 그는 자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했고, 그 후 매년 수십억 달러씩 자선단체에 기부해왔어요.
가장 많은 금액이 간 곳은 바로 빌 게이츠 재단입니다.

게이츠와 함께 시작한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는, 억만장자들에게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자는 운동으로 확산됐죠.

그는 세금 문제에서도 “부유층이 더 많이 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사회적 책임이 동반된 자본주의를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2025년, 은퇴의 해…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2025년 현재, 버핏은 만 94세입니다.
올해 말, 드디어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어요.
후임은 버크셔 에너지 부문을 이끌어온 그렉 아벨(Greg Abel)이 맡게 됩니다.

하지만 버핏은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며, 회사의 철학과 전략이 안정적으로 계승되도록 직접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버핏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다

 

워렌 버핏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번 사람 이상이에요.
그는 자산, 삶, 인간관계, 사회에 대한 철학을 행동으로 증명해온 사람입니다.

‘가치 있는 투자란 곧 가치 있는 삶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94세의 지금까지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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