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헤스볼라 공습으로 이슬라엘 쪽으로 기우는 전선
이스라엘, 레바논 헤즈볼라 본부 대규모 공습 단행
2024년 7월 27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위치한 헤즈볼라 본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의 작전 중에서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내부에 커다란 타격을 입혔습니다. 공습 이후,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을 비롯한 헤즈볼라 지도부와의 연락이 끊기면서 이들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전략과 작전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 이전에도 헤즈볼라를 상대로 군사 지도부를 차례차례 제거해 왔습니다.
- 7월 30일 공습: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외곽을 공습하여 헤즈볼라 최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를 암살했습니다.
- 최근 공습: 10월에는 또 다른 공습을 통해 라드완 여단의 총사령관 이브라힘 아킬과 그의 지휘관 약 16명을 제거했습니다.
- 통신 시스템 파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주요 통신 수단인 무선 호출기(삐삐)를 대량으로 폭파하며, 헤즈볼라의 내부 통신을 마비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공습의 의미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나스랄라 사무총장을 겨냥한 전략적 타격으로 평가됩니다. 베이루트아메리칸대학의 헤즈볼라 전문가 힐랄 카샨에 따르면, 나스랄라는 레바논 시아파의 상징적인 인물로, 그를 제거하는 것은 헤즈볼라를 약화시키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과거에는 나스랄라 암살을 피했던 이스라엘이 이번에는 상황을 다르게 보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헤즈볼라의 대응과 내부 사정
헤즈볼라는 그동안 이스라엘의 고위 지도자 암살을 자주 겪어왔습니다. 1992년, 나스랄라의 전임자이자 헤즈볼라 창립자인 아바스 알 무사위는 이스라엘의 헬리콥터 공습으로 사망한 바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헤즈볼라 지도부는 더욱 은밀하게 움직였으나, 이스라엘은 이들의 움직임과 통신을 정밀하게 파악하며 지도자 제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헤즈볼라는 시리아 내전 참전 이후 조직이 커지면서 이스라엘의 정보 침투에 더욱 취약해졌습니다. 레바논의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빈곤에 처한 헤즈볼라 대원들이 이스라엘 측의 스파이 활동에 협조하는 경우도 늘어났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헤즈볼라의 미래와 이란의 지원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는 큰 타격을 입었으며, 내부 소통 수단이 마비되는 등 역사상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헤즈볼라는 여전히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으며 군 지휘관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또한, 헤즈볼라는 장거리 유도 미사일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어 시스템을 압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스라엘의 이번 대규모 공습은 헤즈볼라 지도부와 조직 전체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특히 나스랄라 사무총장을 포함한 고위 지도자들의 생존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정보력과 공습 작전은 헤즈볼라 내부의 불안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향후 이 지역의 정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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