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교전으로 레바논에 피해 확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으로 중동 전면전의 위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교전이 매일 최대 규모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갈등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오랜 분쟁의 연장선에서 벌어졌으며, 최근에는 폭발적으로 그 강도가 격해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상황과 그 배경, 그리고 앞으로의 전개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현재 상황: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

 

• 무전기 폭발 사건: 17~18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대원들의 무전기가 연쇄 폭발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이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헤즈볼라는 이에 보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이스라엘의 공습: 19일 이후 이스라엘은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며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의 거점 지역을 집중 타격하며 그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헤즈볼라의 반격: 헤즈볼라 역시 반격에 나섰습니다.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북부 군사 시설을 향해 로켓 공격을 감행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 인근의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까지 목표로 삼았습니다.

2. 역사적 배경: 40년 넘게 이어진 갈등

 

• 1978년 레바논 침공: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갈등은 1978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소탕하기 위해 레바논을 침공한 데서 시작됩니다. PLO가 레바논을 떠났음에도 이스라엘은 1982년까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까지 점령했습니다. 이에 반발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몰아내기 위해 결성되었습니다.
• 이란의 지원: 이스라엘과 대립 관계에 있던 이란은 헤즈볼라를 지원하며, 이후 두 세력 간의 무력 충돌이 본격화되었습니다.
•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2006년 7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인을 납치·살해하자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보복에 나섰고, 34일간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전쟁으로 13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유엔이 중재에 나서 전쟁이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갈등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3. 왜 지금 격화되었는가?

 

•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관계: 가자지구 전쟁이 길어지면서 이스라엘의 주적이 하마스에서 헤즈볼라로 옮겨갔습니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전쟁 기간 동안 이스라엘과 소규모 공격을 주고받았고, 이를 계기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완전히 소탕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 네타냐후의 정치적 계산: 이스라엘의 총리 네타냐후가 하마스와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며 정치적 지지를 잃어가던 중,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다시 모으려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헤즈볼라 공격 이후 네타냐후의 정당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4. 앞으로의 전개 방향

 

• 이스라엘의 우세: 전문가들은 이번 교전에서 이스라엘이 힘의 균형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의 사령관 다수가 사망하는 등 큰 전력 손실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 반이스라엘 세력의 반격 가능성: 하지만 이란을 중심으로 한 반이스라엘 세력인 '저항의 축'이 이번 분쟁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헤즈볼라가 보유한 대규모 무기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될 경우, 분쟁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 국제사회의 반응: 유엔 총회에서는 이스라엘, 하마스, 헤즈볼라 모두에게 무력 충돌을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민간인 피해가 심각해지는 상황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5. 미국의 중재 가능성

 

• 바이든 행정부의 역할 축소: 미국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과 중동 분쟁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므로, 그들의 발언이 향후 전개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중동의 불확실한 미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갈등은 단순한 국지적 분쟁을 넘어 중동 전체로 확산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란을 비롯한 반이스라엘 세력이 본격적으로 개입할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중재가 절실한 시점이며, 특히 미국의 역할이 중대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