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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율 91%로 보건의료노조 29일 동시 파업 예고, 전국적으로 의료 공백이 현실화 될 듯! 지금은 아프지 말아야 할 때

리오넬메씨 2024. 8. 24.

보건의료노조, 29일 동시파업 예고로 의료 공백과 환자 안전 우려

 

오는 2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동시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 산하의 주요 보건의료노동조합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국 병원에서 의료서비스 제공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보건의료노조 파업, 무엇이 문제인가?

 

보건의료노조는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2만4257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91.11%인 2만2101명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는 조합원들의 절박한 요구와 오랜 기간 지속된 의료공백 상황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노조가 제시한 주요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 조속한 진료 정상화: 의료공백을 해결하고 병원의 정상 운영을 촉구.
  • 불법의료 근절 및 업무 범위 명확화: 의료진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여 불법적 상황을 방지.
  •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의료진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주4일제 도입.
  • 간접고용 문제 해결: 고용안정을 위한 간접고용 문제 해결.
  • 총액 대비 6.4% 임금 인상: 적절한 임금 인상을 통한 노동자 처우 개선.

 

왜 파업이 불가피한가?

 

현재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해 많은 병원이 인력 부족 상황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병원 측은 추가적인 처우 개선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입장에 있다. 따라서 보건의료노조의 요구 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노조는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되자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조정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로, 이 기간 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9일 오전 7시부터 파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파업의 영향과 환자 안전 우려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약 2만4000명의 보건의료노동자가 의료 현장을 떠날 수 있다. 이는 병원의 정상적인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며, 환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이미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이 심각한 상황에서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이 파업에 나선다면 그 여파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측은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필수유지업무에 투입될 인력을 남기겠다고 밝히고 있다. 필수유지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은 전체 조합원의 약 20% 수준으로, 최소한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병원 서비스는 평소보다 크게 저하될 것이며, 환자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향후 전망과 대응 방안

 

보건의료노조와 병원 간의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양측이 28일까지의 조정 기간 동안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29일부터 전국적인 파업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관련 당국은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를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고, 환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긴급 대응 방안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번 파업은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으로,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정부와 병원은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예고는 의료계와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노조의 요구와 병원의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환자들의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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