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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100% 차지할 것이라며 군사력 사용도 시사해

리오넬메씨 2025. 3. 31.

트럼프 “그린란드 100% 차지할 것”,  군사력도 배제 안 해

 

최근 국제 정치의 중심에 다시 떠오른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북극과 가까운 섬 그린란드(Greenland) 입니다. 한때 얼음으로 덮인 외딴 섬 정도로 여겨졌던 이곳이 지금은 지정학적 요충지로 급부상하며, 강대국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내며, 세계의 이목을 또다시 집중시켰습니다.

트럼프 “그린란드는 100% 우리가 차지할 것”

 

2025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보수층 결집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린란드 완전 점령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3월 29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우리는 그린란드를 차지할 것이다. 100%다”라고 단언하며, 군사력 사용 가능성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그린란드를 확보할 수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만,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외교적 방법뿐 아니라 군사적 수단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국제 평화를 위한 주장? 러시아·중국은 경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발언에서 “그린란드 확보는 국제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러시아와 중국 등의 선박이 그린란드 인근 수역을 항해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세계와 미국을 해치는 일”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북극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원과 군사적 주도권 경쟁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북극해에는 석유, 천연가스, 희귀광물 등 막대한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어,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 중국 등도 해당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부통령 밴스, 덴마크에 직격탄… “제 역할 못 해”

 

트럼프의 이 같은 주장에는 J.D. 밴스 부통령의 강도 높은 발언도 한몫했습니다. 전날, 밴스 부통령은 그린란드 최북단에 위치한 피투피크 미 공군 우주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덴마크 정부를 정면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는 “덴마크는 그린란드의 안보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밴스는 이어 그린란드 주민들에게 미국과의 협력을 촉구하며 “미국은 그들을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더 큰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미국만이 그린란드의 주권과 안보를 존중해줄 수 있는 유일한 나라다”라며, 덴마크보다 미국과의 협력이 낫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북극 쇄빙선 협력? 트럼프-핀란드 정상의 골프 회동 주목

 

흥미롭게도, 같은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장에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골프 라운드를 함께 했습니다. 단순한 친선 행보로 보일 수도 있지만, 북극 쇄빙선 협력을 염두에 둔 전략적 만남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핀란드는 전 세계 쇄빙선의 약 80%를 생산하는 강국으로, 북극 지역 진출에 필수적인 쇄빙 기술의 핵심 국가입니다. 트럼프가 집착하는 그린란드 확보와 북극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 핀란드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덴마크, 미국의 발언에 강한 유감 표명

 

한편, 덴마크는 미국 측의 발언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솔직히 말해 미국 측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가까운 동맹국 사이에선 이런 식의 언급은 하지 않는 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덴마크 간의 동맹관계에 금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덴마크의 주권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왜 그린란드인가? 자원·군사·지정학이 만든 핫스팟

 

그렇다면 왜 미국은 이렇게까지 그린란드에 집착할까요? 그린란드는 덴마크 자치령이지만, 북극에 가장 가까운 땅 중 하나로서 군사·자원·기후 전략적 가치를 모두 지니고 있습니다.

  1. 자원 확보
    그린란드는 희토류, 석유,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습니다.
  2. 군사 요충지
    북극을 경유한 군사 작전, 위성 감시, 미사일 방어 등의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3. 북극 항로 통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 항로가 개방되면서, 무역과 군사 이동의 핵심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4. 중·러 견제
    중국과 러시아가 북극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영향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로만 볼 수 없습니다. 미국은 실제로 그린란드를 전략적 자산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이를 둘러싼 국제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덴마크와 미국 간의 외교적 긴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북극 지역의 주도권 싸움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앞으로의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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