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머스크, 최측근에서 적으로, 2025년 워싱턴을 뒤흔든 충돌의 전말
트럼프 vs 머스크 갈등의 원인과 파장 알아보기
2025년 6월, 미국 정치권은 그야말로 ‘폭풍의 한가운데’에 들어섰습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간의 갈등이 폭발하면서 미국 정가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이 술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때 '최측근', '정책 파트너'로 불리던 두 사람은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등을 돌리게 되었을까요?
오늘은 이들의 충돌 배경과 설전 내용, 그리고 향후 어떤 파장이 이어질지 자세하고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갈등의 시작: "형편없는 법안이다"
2025년 5월 30일, 머스크는 공식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효율부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그 직후 머스크는 트위터(X)를 통해 감세 법안 및 국방 예산 확대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일론 머스크(@elonmusk): “이건 역겹고 형편없는 법안이다. 우리가 이 법을 통과시키면, 미래 세대에게 빚만 남길 것이다. 혁신을 막고, 청정 에너지 산업을 짓밟는 법이다.” |
이 발언은 곧바로 백악관을 자극했습니다. 특히 해당 법안은 트럼프의 핵심 공약이자 공화당 지도부가 밀어붙이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반격: "그와 다시는 말하지 않겠다"
머스크의 비판에 대해 트럼프는 6월 5일, 독일 메르츠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일론? 실망입니다.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데에 그가 도움을 준 건 맞아요. 그러나 지금 하는 행동은 다릅니다. 우린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될 겁니다.” |
그리고 결정적인 한마디. |
“그와 다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
트럼프는 이어 6월 7일 NBC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더 이상 우리 편이 아니며, 그 선택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실제 설전, 이렇게 이어졌다 (가상 대화 재구성)
트럼프: “내가 대통령이 된 건 당신 덕분이란 말, 지겹다. 당신 혼자만의 공로가 아니야.”
머스크: “당신이 혼자서 이겼다고 생각하나? 내 플랫폼 없었으면 당신 목소리도 묻혔을 거다.”
트럼프: “너, 지금 누구한테 협박질이야? 공화당 법안에 반대하면서 민주당에 돈 뿌리는 짓, 용납 못 해.”
머스크: “당신은 배은망덕한 사람이다. 나는 이 나라가 미래를 포기하는 걸 못 보겠다.”
트럼프: “약에라도 취했나? 내 참모들이 그러더군. 이젠 정신 상태도 의심스럽다고.”
개인 공격으로 번진 갈등
트럼프는 머스크를 두고 "미쳤다"는 표현을 써가며 SNS에서 공개적으로 조롱했고, 머스크 역시 대통령이라는 존칭 없이 "트럼프", "그 남자"라고 부르며 공개 멸시를 퍼부었습니다. 스티브 배넌 등 트럼프 측 인사들은 머스크의 마약 복용설, 중국과의 커넥션, 시민권 취득 경로 문제까지 언급하며 공격에 가세했죠.
머스크가 운영하는 X 플랫폼에서는 '머스크 vs 트럼프' 키워드가 며칠간 트렌딩 1위를 차지했고, 테슬라 주가는 한때 3% 이상 급락했습니다.
경제적 압박? 트럼프의 강공
트럼프는 에어포스 원 탑승 중 언론과의 대화에서 “머스크는 연방 정부 보조금을 너무 많이 받는다”며, 앞으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 계약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가 나라에 공정했는가, 아니면 정부에 빌붙었는가. 우리가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
이는 실질적으로 머스크의 기업에 경제적 제재를 시사한 발언으로, 갈등이 단순한 감정싸움을 넘어서 국가 정책과 연결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향후 전망: 파국인가, 거래인가?
현재로서는 두 사람 모두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상황입니다. 머스크는 비판적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지만, 트럼프는 여전히 “그를 다시 만날 생각조차 없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거래적 휴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합니다.
- 트럼프는 머스크의 기술·보조금에 영향력을 갖고 있고,
-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선거 자금, 우파 유권자 기반에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즉,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손을 잡을 수 있는 정치적 공생 관계라는 분석입니다.
이 갈등은 단순한 사적 분쟁이 아니다
이번 트럼프-머스크 설전은 단순히 두 인물의 자존심 대결이 아닙니다. 이는 곧 미국의 정치와 경제, 그리고 기술 산업의 교차점에서 벌어지는 충돌이기도 합니다.
- 전기차 보조금 문제는 그린 뉴딜과 반(反)환경정책의 전선을 보여주고,
- 정부 계약 재검토는 민간 기업에 대한 통제 가능성과 한계를 보여줍니다.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빅테크의 관계, 머스크의 정치 행보, 공화당 내부 역학까지 여러 측면에서 이 갈등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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