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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해리스?, 미국 대통령 선거의 판도는?

리오넬메씨 2024. 7. 22.

충격! 조 바이든 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대선 판도 대혼란

 

미국의 정치 판도에 대변혁이 일어났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불과 107일 앞두고 이뤄진 이 결정은 정치권을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사퇴 발표는 바이든의 선거 캠프에도 1분 전 통보될 정도로 극비리에 이루어졌습니다. 고령 논란이 첫 TV 토론에서 패배한 지 25일 만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그야말로 정치 드라마 같은 상황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배경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에 "정당과 국가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물러나겠다"는 성명을 올리며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바이든은 새 대선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민주당원 여러분, 이제 함께 모여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는 첫 TV 대선 토론 후 고령 및 인지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민주당 내에서 30여 명의 의원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원로들의 압박을 받아온 결과입니다. 뉴욕타임스는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기엔 너무 늙고 노쇠하다는 우려 속에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나라는 측근들의 집요한 압력에 굴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역사적인 순간, 미국 대선 판도 변화

 

미국 역사상 현직 대통령이 당의 공식적인 후보 선출 절차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 대선판은 안갯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전략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CN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이 해리스 부통령조차 당일 알았을 정도로 비밀리에 주말 48시간 내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인해 민주당은 새 후보 선출 절차에 돌입해야 합니다. 미니 경선 등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현재로선 '해리스 추대론'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시한은 다음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까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 지지한 것도 이런 상황을 고려한 행보로 분석됩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등 민주당 원로와 의원들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강점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경우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고, 선거캠프 자금 승계 절차도 수월해집니다. 인도계 흑인 여성으로서 유색인종과 여성 등 지지층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으로 이탈 조짐이 보이는 흑인 등 유색인종의 표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요 대선 이슈로 꼽히는 인종, 낙태 문제를 선거 중심으로 가져가기에도 해리스 부통령은 좋은 카드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후보로 지명돼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시키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의 반응과 향후 전망

 

한편,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이기기 쉬운 상대"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민주당 대권 후보들이 대부분 50대인 점을 언급하며, 79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간 바이든 대통령에게 쏟아냈던 고령 공세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해리스 부통령 외에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이 민주당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셸 오바마 여사의 등판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가상 후보였으나, 오바마 여사는 대선 출마 의향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후보직 사퇴로 인해 미국 대선 판도는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앞으로의 대선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민주당이 이 혼란을 얼마나 빨리 수습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할 준비를 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앞으로의 미국 정치,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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