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소비자 피해 발생
큐텐 계열사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를 통해 본 셀러 탈출과 소비자 피해 증가
최근 큐텐(Qoo10)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에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셀러(판매자)들이 대규모로 플랫폼을 떠나고 거래 규모가 감소하면서 두 회사의 유동성 경색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소비자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배경과 현황을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셀러들의 대규모 탈출로 본 유통업계의 대응
23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 GS리테일 등 주요 유통 기업들이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는 홈쇼핑 업계에도 영향을 미쳐 현대홈쇼핑, 신세계라이브홈쇼핑, 공영홈쇼핑, GS홈쇼핑, CJ온스타일, SK스토아, 홈앤쇼핑 등 많은 업체들이 판매 게시물을 철회했습니다. 또한, LF몰과 엔터식스 등 전문몰들도 철수했습니다.
핀테크 서비스인 '올라'와 '페이코'도 거래를 중단하면서, 소비자들은 결제 시 '가맹점 ID가 유효하지 않다'는 알림을 받게 되는 상황입니다. 웹투어 등 여러 여행사들도 대금 지연 소식을 듣고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는 "대금 지연 소식을 듣고 즉시 상품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 피해 증가, 예약 취소와 불안
셀러들의 탈출로 인해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예약한 항공권이나 숙박 등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소비자는 "티몬에서 예약한 비행기가 비용 미입금으로 취소되었다"며 "이미 여행을 떠났는데 어떡하라는 것이냐"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 피해 사례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잘 보여줍니다.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발발, 문제의 시작
이번 사태는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큐텐 그룹이 주문 처리, 서버 관리, 정산 시스템 등을 일원화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해외 지사에서도 셀러들이 대금을 지연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셀러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일부 셀러들은 티몬과 위메프의 현금성 상품 할인 판매를 머지포인트 사태에 빗대어 비판하고 있습니다.
자본 악화와 유동성 문제, 재무 상태 악화
셀러들의 탈출 원인은 큐텐 그룹의 자본 악화 추이에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위메프는 2020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지난해 자본총계는 -2440억 원으로, 부채 총액은 3318억 원에 달했습니다. 티몬 역시 2022년 자본총계가 -6385억 원으로 재무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티몬의 현금 보유량도 급감하여 2022년 기준으로 80억 원에 불과합니다. 이는 티몬과 위메프가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거의 없음을 의미합니다.
사태 수습 노력과 불신, 셀러 탈출 방지책
티몬과 위메프는 셀러 탈출 사태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3 금융기관에 판매자의 정산금을 보관하는 방안을 통해 셀러들의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구매자가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면 위메프는 수수료만 수취하고, 정산금은 다른 금융기관에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셀러들의 불신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위기 극복 가능성
티몬과 위메프의 이번 정산 지연 사태는 셀러들과 소비자들에게 큰 불안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재무 상태를 개선하고 셀러들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큐텐 그룹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셀러들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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