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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민주당 전당대회, 김민석 최고위원 1위 정봉주 후보는 낙선, 당 대표에는 이재명 대표

리오넬메씨 2024. 8. 19.

2024 민주당 전당대회, 김민석 최고위원 1위 등극… 이재명 대표의 전략적 선택이 주효

 

2024년 8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에서 1위로 수석최고위원에 선출되었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지지를 받으며 국민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투표에서 1위를 차지, 대의원 투표에서도 선전하며 총 득표율 18.23%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김 최고위원은 당의 새로운 지도부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김민석의 승리, 이재명 대표의 전략적 선택

 

김민석 의원은 경선 초반에는 중위권에 머물며 다소 고전했으나, 이재명 대표의 유튜브 방송에서 "왜 이렇게 (김 최고위원의) 표가 안 나오느냐"는 발언 이후 분위기가 반전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3일 전북 경선부터 선두로 올라서며 꾸준히 1위를 유지, 이번 전당대회에서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재명 대표와의 깊은 인연과 정책적·전략적 아이디어가 김민석 최고위원의 당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민석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아 이 대표의 우군으로 자리 잡았으며, 총선 상황실장으로서 이 대표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이 대표의 강력한 지지가 큰 힘이 되었고, 이는 김 의원의 당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의 낙선, '명팔이' 발언의 역효과

 

정봉주 전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큰 주목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습니다. 총 득표율 11.70%로 6위를 기록한 그는 권리당원 투표에서만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지만, 국민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에서는 당선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경선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이재명 대표의 지지가 김민석 최고위원 등에게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지세가 급속히 빠졌습니다. 특히, 그가 사석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 대표 지지층의 반감을 샀고, 이는 그의 낙선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정 전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전 대표를 팔아 권력 실세 놀이를 하고 있는 ‘이재명팔이’ 무리들이 있다"며 비판적인 발언을 했고, 이 발언이 그의 낙선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 '이재명 2기' 지도부 출범

 

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최고위원도 김민석 최고위원과 함께 새로운 지도부에 합류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친이재명계로,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입니다. 특히 전현희 최고위원은 경선 내내 당선권 안팎을 오르내렸으나,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된 발언이 당원들의 표심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득표율(YTN 자료)

이재명 대표는 이들 최고위원들과 함께 '이재명 2기'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이며, 당의 정책과 전략에 있어 더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호남권 후보의 연이은 탈락과 지명직 최고위원 남은 자리

 

한편, 민형배(9.05%)·강선우(5.62%)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습니다. 특히 민형배 의원은 호남권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서 탈락했는데, 이는 2020년 이후 네 번째로 호남권 후보가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탈락한 사례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당내 지역별 균형에 대한 고민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추후 지명할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가 남아 있어, 이들 자리를 통해 당내 균형과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표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김민석 최고위원이 1위로 선출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로써 '이재명 2기' 지도부가 출범하게 되었으며, 향후 당의 정책과 전략에 있어 이들의 역할이 주목됩니다. 그러나 정봉주 전 의원의 낙선과 호남권 후보의 연이은 탈락은 당내 새로운 과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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