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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 스페인이 프랑스를 꺾고 32년 만에 금메달

by 리오넬메씨 2024. 8. 10.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 스페인이 프랑스를 꺾고 32년 만에 금메달 획득

 

2024년 8월,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은 축구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만한 극적인 승부를 펼쳤습니다. 스페인과 프랑스가 격돌한 이 결승전은 총 8골이 터지는 치열한 연장전 끝에 스페인이 5-3으로 승리하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무려 3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금메달 🥇 스페인 (ESP)

은메달 🥈 프랑스 (FRA)

동메달 🥉 모로코 (MAR)

전반전: 스페인의 역전과 리드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시작한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스페인을 압박했습니다. 프랑스는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시작했고, 그 결과 전반 11분 만에 엔조 미요의 기습적인 슛이 스페인 골키퍼 아르나우 테나스의 손을 피해 골망을 흔들며 프랑스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미요의 슛은 패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하게 날린 슈팅이었고, 테나스의 반응이 늦으면서 프랑스는 일찍이 리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반 18분, 알렉스 바에나가 오른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중앙으로 쇄도하던 페르민 로페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 골은 스페인이 반격의 기회를 잡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로페스 동점골

이어 전반 21분, 후안 미란다가 왼쪽에서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서 스페인의 주장 아벨 루이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프랑스 골키퍼 기욤 레스트가 이를 간신히 막아냈습니다. 그러나 흘러나온 공을 페르민 로페스가 재차 슈팅하면서 역전골을 기록했습니다. 로페스는 이로써 경기 초반부터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2:1 역전골

스페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반 28분, 알렉스 바에나가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에서 절묘한 프리킥을 성공시키면서 3-1로 달아났습니다. 바에나의 프리킥은 완벽한 궤적으로 프랑스 골문 구석을 향해 빨려 들어갔고, 프랑스 골키퍼도 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스페인 프리킥 골

프랑스는 전반 추가 시간에 장-필립 마테타가 결정적인 헤더를 시도했지만, 스페인의 테나스 골키퍼가 이를 선방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후반전: 프랑스의 맹추격과 극적인 동점

 

후반전이 시작되면서도 프랑스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좀처럼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스페인의 수비는 견고했고, 테나스 골키퍼는 연이은 선방으로 프랑스의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이에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 감독은 후반 중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대신해 아르노 칼리무엔도를, 조리스 쇼타르를 대신해 마그네스 아클리우슈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습니다.

앙리 감독

프랑스는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지만, 후반 12분 칼리무엔도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고, 마뉘 코네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도 테나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프랑스는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34분, 드디어 프랑스는 한 골을 만회했습니다.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아클리우슈가 발끝으로 살짝 방향을 바꾸며 득점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 골로 프랑스는 남은 10분 동안 박빙의 승부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프랑스 3:2 추격골

스페인은 이에 맞서 수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아벨 루이스알렉스 바에나 등 주전 공격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며 방어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추가 시간에 들어서자, 스페인의 후안 미란다가 프랑스의 아르노 칼리무엔도를 파울로 저지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되었습니다. 장-필립 마테타는 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3-3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결국 연장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동점골

연장전: 카메요의 연속골로 승부 결정

연장전에 돌입하면서 양 팀은 지친 기색을 보였지만, 스페인은 여전히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연장 전반 10분, 세르히오 고메스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카메요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재치 있는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스페인이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카메요의 골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프랑스는 남은 시간 동안 동점을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스페인의 테나스 골키퍼는 프랑스의 모든 공격을 막아내며 골문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테나스가 전방으로 길게 던진 공을 카메요가 이어받아 단독 돌파 후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5-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스페인은 이로써 연장전까지 가는 극적인 승부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금메달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쐐기골

역사적인 승부와 스페인의 영광

 

이번 결승전은 올림픽 남자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이 터진 경기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스페인은 3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럽 축구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또한, 프랑스는 홈 관중 앞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펼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스페인의 승리는 올림픽 축구의 새로운 전설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번 경기는 축구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명승부로 남을 것입니다.

 

파리 올림픽 축구 결승전 하이라이트 다시 보기

 

 

파리 올림픽 축구 결승전 다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