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2분기 실적 호조, 미래에 대한 투자
매출은 날았는데 주가는 떨어졌다? 알파벳 2분기 실적 호조에도 주가 하락한 진짜 이유는?
2025년 2분기,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은 또 한 번 월스트리트의 기대를 훌쩍 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발표 직후,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AI 인프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확대 소식이 투자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을 상세히 정리하고, 호실적에도 주가가 떨어진 배경, 그리고 앞으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AI 투자 전략의 방향성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실적은 역대급… 전 부문 고른 성장세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은 전방위적으로 매우 강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항목 | 수치 | 전년 대비 | 전망치 대비 |
총매출 | 964억 달러 | +14% | 상회 |
주당순이익(EPS) | 2.31달러 | +28% 이상 | 상회 |
구글 클라우드 매출 | 136억 달러 | +32% | 전망치(131억 달러) 상회 |
구글 클라우드 영업이익 | 28억 3천만 달러 | 2배 이상 증가 | - |
유튜브 광고 매출 | 98억 달러 | +13% | 상회 |
구글 검색 매출 | 542억 달러 | +12% | 안정적 성장 |
특히 주목할 점은 클라우드 부문의 수익성 향상입니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AI 오버뷰 효과? 검색 부문도 탄탄
알파벳은 최근 구글 검색에 ‘AI 오버뷰(AI Overviews)’ 기능을 도입했으며, 이는 사용자 경험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 기능 도입 이후 구글 검색은 월간 사용자 수 20억 명 이상을 유지하며 검색 시장 내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주가는 떨어졌을까?
실적은 이렇게 좋은데, 왜 주가가 하락했을까요?
그 핵심은 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의 AI 투자 확대입니다.
자본 지출, 100억 달러 증가
- 2025년 자본 지출 가이던스: 기존 750억 달러 → 850억 달러로 상향 조정
- 용도: AI 인프라 확대, 데이터센터 증설, 클라우드 수요 대응
투자 확대 자체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긍정적인 전략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하락 가능성을 내포하기 때문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최대 2.8% 하락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CEO의 입장
알파벳 CEO 순다르 피차이는 실적 발표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AI는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강력한 고객 수요에 따라 우리는 계속해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것입니다.” |
그는 특히 생성형 AI 스타트업 대다수가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알파벳이 AI 산업의 핵심 플랫폼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규제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알파벳은 미국 연방정부의 반독점 소송에 직면해 있습니다.
다음 달 구글 검색 사업에 대한 중요한 판결이 나올 예정으로, 이는 중장기적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입니다.
성장 vs. 비용의 줄다리기
포인트 | 긍정 요소 | 우려 요소 |
실적 | 전 부문 실적 호조 | - |
AI 전략 | AI 오버뷰, 클라우드 성장, 사용자 증가 | 자본 지출 증가, 단기 수익성 부담 |
시장 반응 | 검색·유튜브 광고 안정 | 주가 하락, 투자자 신중모드 |
외부 요인 | AI 시장 선도 가능성 | 반독점 규제 리스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