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에 절세를 하기 위한 방법
연말정산 절세 위한 꿀팁
많은 직장인들이 매년 기다리는 ‘13월의 월급’, 연말정산에서 절세를 극대화할 수 있는 꿀팁 5가지를 알려드릴게요. 이 팁들을 실천하면 내년 초 받을 환급금을 조금이라도 더 늘릴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은 단순히 세금을 정산하는 과정이 아니라, 잘 활용하면 가족의 재정 상태를 개선할 기회가 되기도 해요. 이제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1. 신용카드 • 체크카드 비율 맞추기
연말정산에서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항목이 바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 내역입니다. 신용카드는 소득공제율이 15%인 반면, 체크카드는 30%로 두 배가 높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공제를 받을 수 있을까요?
연초부터 지금까지 소비한 금액이 총급여의 25%를 초과했다면, 이제부터는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총급여가 4000만 원인 직장인이 연간 1000만 원을 소비했다고 가정해볼게요. 만약 이 금액 전부를 체크카드로 사용했다면, 즉, 300만 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거예요.
이처럼 공제율 차이를 활용하려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각각 ‘메인 카드’와 ‘서브 카드’로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초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다가, 25% 초과 후에는 체크카드로 전환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2. IRP • 연금저축 활용하기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IRP(개인형 퇴직연금)와 연금저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IRP는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요?
IRP는 한 계좌당 연 18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이 중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총급여가 5500만 원 이하라면 공제율은 16.5%
- 총급여가 5500만 원 초과라면 공제율은 13.2%
즉, 총급여 5000만 원인 직장인이 IRP에 900만 원을 납입했다면, 148만 5000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거예요.
연금저축은 어떻게 활용하나요?
연금저축은 IRP와 유사하지만, 세액공제 한도가 300만 원 적은 600만 원입니다. 다만, 수수료가 없고 중도인출이 가능하며 투자 한도에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요. 따라서 IRP와 연금저축을 병행하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에서 설명하는 주택연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3. 소득세 원천징수세액 조정하기
연말정산 후 돌려받는 금액이 많을수록 기분이 좋겠지만, 사실 이는 이미 낸 세금을 돌려받는 것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소득세를 미리 조정해 매달 더 많은 월급을 받는 것이 이득일 수 있어요.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까요?
- ‘소득세 원천징수세액 조정 신청서’를 작성해 회사에 제출합니다.
- 국세청 홈택스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도 있어요.
이렇게 하면 매달 급여에서 원천징수되는 세금 비율을 줄이고, 그만큼 실수령액이 늘어납니다. 물론 연말정산 시 환급금은 줄어들겠지만, 그 돈을 예금이나 투자에 활용할 수 있으니 더 효율적이겠죠?
4. 기부하면서 세액공제 챙기기
기부는 단순히 좋은 일을 하는 것뿐 아니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연말정산 세액공제 항목에는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월세뿐 아니라 ‘기부금’도 포함됩니다.
기부금을 공제받는 방법
- 법정기부금과 지정기부금은 기본공제 대상자(배우자, 부양자)의 기부금도 합산하여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 기부금 한도를 초과한 금액은 10년 동안 이월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자원봉사, 중고 의류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금을 인정받을 수 있으니, 기부하면서 절세 혜택까지 누려보세요.
5. 연말정산 예상세액 미리보기
국세청에서는 매년 10월11월 사이에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19월간 지출한 내역을 바탕으로 연말정산 시 돌려받을 금액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요.
이 서비스의 장점은?
- 세금 환급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요.
- 남은 연말 기간 동안 전략적으로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의 지출 내역을 확인하고, 부족한 공제 항목을 보완해보세요. 예를 들어 의료비나 교육비 지출이 적다면, 연말에 미리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연말정산은 단순히 세금을 돌려받는 과정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재정 관리의 기회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5가지 꿀팁을 활용해 여러분도 ‘13월의 월급’을 최대한 풍성하게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