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미국은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에 개입할까?
트럼프 vs 이란, 카운트다운 2주 벙커버스터가 날아오를까? 세계는 숨죽이며 지켜보는 중
“이제 결정의 시간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 여부를 ‘앞으로 2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가 긴장 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외교냐, 전쟁이냐. 지금 중동은 시한폭탄처럼 째깍째깍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트럼프의 이 한마디는 단순한 발언을 넘어선 ‘신호탄’이자, 전 세계 정세를 뒤흔들 열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전략적 ‘2주 유예’, 외교의 문을 열다?
현지 시각으로 목요일,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란과의 “상당한 협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2주 동안 군사 행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경 발언을 이어오던 그의 태도에 살짝 제동이 걸린 듯 보이지만, 실상은 더 복잡한 계산이 깔려 있는 전략적 일시정지로 풀이됩니다.
현재 유럽연합(EU)과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과의 외교적 중재를 시도 중입니다.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지, 아니면 더욱 강경한 노선을 택할지는 불투명합니다. 트럼프 측도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필요하다면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해 군사 옵션이 여전히 유효함을 분명히 했습니다.
표적은 ‘포르도’…지하 90미터, 천혜의 핵 요새
만약 군사 공격이 이뤄진다면 가장 유력한 타깃은 이란의 핵심 우라늄 농축 시설, ‘포르도(Fordow)’입니다. 이 시설은 단순한 핵 연구소가 아니라, 산 아래 깊숙이 숨겨진 군사 요새입니다. 지하 90미터 아래에 위치한 이곳은 두꺼운 콘크리트와 암반, 러시아제 방공 시스템으로 철통 방어되고 있어 ‘사실상 공격 불가능한 시설’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를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초대형 벙커버스터(MOP, GBU-57)’. 무게만 무려 13.6톤에 달하며, 오직 스텔스 폭격기 B-2 스피릿만이 이를 운반해 투하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무기가 지표면 60미터 이상을 관통할 수 있다고 분석하지만, 단 한 발로는 부족하고 여러 발의 정밀 타격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실에서 이 폭탄의 파괴력, 작전 소요 시간, 성공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그가 군사 공격을 실질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협상의 문은 열렸지만…이란의 반응은 냉담
트럼프가 외교의 가능성을 언급했음에도, 이란의 반응은 단호합니다. 이란은 "압박 아래에서는 결코 협상하지 않는다"고 못박으며, 오히려 미국의 개입이 "중동 전역에 지옥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외무차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미국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만약 미국이 직접 개입할 경우, 그 대가는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양측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외교적 해법이 실현되기까지는 여전히 많은 변수가 존재합니다.
이스라엘의 불만…“기회 잃을 수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트럼프의 결정 유예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한 이스라엘 정보당국자는 “이 2주간의 지연이 작전의 모멘텀을 잃게 만들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을 실질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빠르고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은 이미 수차례 교전을 통해 폭발한 바 있으며, 만약 미국이 공격을 개시할 경우 이란의 전면적 보복이 이스라엘을 향할 가능성도 큽니다. 이는 중동 전역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도화선이 될 수 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 중동 전면전?
만약 트럼프가 ‘군사 행동’이라는 버튼을 누른다면, 그 파장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즉각적으로 역내 미군 기지, 이스라엘 주요 시설, 혹은 호르무즈 해협을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는 전면전으로 이어지고, 국제유가 폭등, 글로벌 공급망 교란, 난민 증가 등 전 세계 경제와 정치 안정성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가 가장 꺼리는 ‘끝없는 전쟁’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은 그의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닌, 이후의 정치·군사적 후폭풍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세계는 트럼프의 입술만 바라본다
앞으로의 2주. 이것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전쟁과 평화, 협상과 파국의 갈림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말에도 관련 브리핑을 계속 받고 있으며, 각국 지도자들과의 접촉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 2주의 시계가 멈췄을 때, 우리는 어떤 뉴스를 마주하게 될까요? 벙커버스터가 날아오를 것인가, 아니면 극적인 외교의 진전이 있을 것인가. 세계는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